◀ 앵커 ▶
어젯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지난달 극한호우로 14명이 숨진 경남 산청엔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영 기자. 지금 비가 얼마나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호우피해통합지원본부가 있는 산청읍 행정복지센터에 나와 있는데요.
현재 보시는 것처럼 굵은 빗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호우피해통합지원본부는 지난달 산청 산사태 이후 2주 넘게 가동되고 있는데요.
현재는 불이 꺼져 있지만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들이 이번 비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밤새 예의주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 산청 지리산에 어제부터 192.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산청군은 어제 오후 8시쯤 모든 읍면에 산사태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지난 3월 산불이 났던 삼장면과 단성면은 전 주민 대피령이, 나머지 지역은 피해가 우려되는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622세대 2234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극한호우와 산사태로 300여 명의 주민들이 2주 동안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데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큽니다.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도 이번 폭우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산림청은 산청군과 인접한 경남 함양군에는 산사태경보를 거창, 합천, 하동, 창녕에는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난달 산사태 피해지역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피 조치에 나섰고, 계곡과 해수욕장에 있는 피서객들도 대피 시켰습니다.
도로와 하천 등 2백여 곳을 통제했고, 산청과 합천, 하동, 함양을 중심으로 5천6백여 명을 대피하도록 전달했습니다.
내일까지 경남의 누적 강수량은 80에서 150 밀리미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50 밀리미터 이상입니다.
특히 오늘 새벽과 오전 사이 시간당 50에서 8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주 남강댐은 어제 오후 2시부터 남강 본류 쪽으로 초당 5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또 낙동강 수계 8개 보는 조금 전 새벽 3시부터 수문을 열어 남강과 낙동강 하류쪽 수위는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산청읍 행정복지센터에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사회
이선영
이선영
전 읍면 주민 대피령‥이 시각 경남 산청
전 읍면 주민 대피령‥이 시각 경남 산청
입력 2025-08-04 05:14 |
수정 2025-08-0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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