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용·임기훈, 해병특검 동시 출석
임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기록 회수를 지시했는지,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며 구체적으로 지시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처음 제기된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인물입니다.
당시 회의 이후 임 전 비서관과 남아 윤 전 대통령과 별도로 대화했던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같은 시간에 특검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과거 국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 특검 조사에서 진술 뒤집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대로 다 얘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그간 국회 등에서 VIP 격노설에 대해 부인해 왔으나, 지난달 29일 특검 조사에서 2년 만에 입장을 바꾸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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