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영장 발부‥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9부터 2012년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각' 사건에 가담한 혐의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22년 4월에서 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부정하게 청탁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도 내란특검에 의해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는데,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된 이후 김 씨에 대한 신병 관리는 교정본부 소관으로 넘어가고, 경호도 종료됩니다.

김 씨는 서울남부구치소 독방에 수용될 예정으로 신체검사를 비롯해 머그샷 촬영 등 이번 주 중으로 정식 입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