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씨는 오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소속 비서관이 우리 교회에 여러 번 왔다"면서, "비서관에게 '대통령이 왜 이렇게 정치하느냐, 이렇게 하면 반드시 탄핵된다'고 말했지만, 전달은 안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다만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똑같은 질문을 또 왜 하느냐"며, 역정을 냈을 뿐 즉답을 피했습니다.

전 씨는 또, 교회 헌금으로 외부 단체를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주일 설교를 해서 교회 재정부에서 한 달에 2천만 원을 받아 시민단체 등을 지원해 '광화문 운동'을 이끌어온 것"이라며, "광화문에 나오는 유튜버들에게 10만 원에서 20만 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금전 지원을 통해 우파 유튜버들을 관리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지난 5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기 두 달여 전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그동안 압수수색을 자주 당해 석 달 이상 같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서부지법과 관계된 내용이 없으니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들이 실망하고 돌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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