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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남호

"윤 대통령께서 내리신 계엄"‥양궁 국대 기름 붓는 해명에 폭발

"윤 대통령께서 내리신 계엄"‥양궁 국대 기름 붓는 해명에 폭발
입력 2025-08-17 14:54 | 수정 2025-08-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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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국가대표 선수가 부정선거 음모론 등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SNS에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인 장채환 선수는 지난 6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즈음,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장 선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알리는 사진에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우리 북한 어서 오고, 우리 중국은 쎄쎄, 주한미군 가지마요' 등의 문구를 올려 게시했습니다.

    또 투표소 앞에서 손등에 기표 도장을 두 번 찍은 사진 위로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세력을 막자 멸공'이라는 메시지를 적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 대선이 중국 등에 의해 오염됐고, 결과가 뒤바뀌었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선수의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 선수의 소속팀인 부산 사상구청 게시판에는 '국가대표가 일베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항의성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장 선수가 대한체육회가 정한 국가대표로서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대한양궁협회 측은 "사안을 확인 중"이라면서 "SNS 사용과 관련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대표 자격 시비까지 일자 장 선수는 오늘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정치적 이유 등으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헌법 내용을 거론하며 자신에 대한 공세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계엄령을 내리신 이유를 찾아봤다',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게 옳다고 판단해 부정선거 정황 등을 알렸다'며 자신의 입장은 바뀐 게 없다는 것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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