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 소방재난본부와 마포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이 시작된 14층 세대 안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감식 후 취재진에게 불이 난 세대의 방에서 배터리 팩이 발견됐으나 배터리팩이 있던 방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배터리팩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리튬 2차 전지로 추정되며 금속 물질이어서 소각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내에서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이 났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시점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어제 오전 8시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모자 관계인 60대 여성과 20대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으며 주민 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세대 안에는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데 필수적인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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