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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새벽 2시 복면 쓰고 '스으윽'‥목숨 건 일탈 뒤 '와다다' 정체가?

새벽 2시 복면 쓰고 '스으윽'‥목숨 건 일탈 뒤 '와다다' 정체가?
입력 2025-08-22 12:01 | 수정 2025-08-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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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1일 새벽 2시 반쯤, 서울 송파구 위례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호리호리한 체격의 남성 두 명이 뭔가를 찾는 듯 주차장을 서성입니다.

    회색 운동복 바지에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성은 얼굴에 복면까지 쓰고 있습니다.

    주변을 계속 두리번거리던 이들, 곧 뭔가를 발견한 듯 어디론가 향합니다.

    잠시 뒤, 주차된 SUV 한 대에 시동을 걸더니 복면을 쓴 남성을 조수석에 태우고 얼른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모두 운전면허도 없는 10대 청소년들이었는데,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열쇠가 꽂혀 있는 차량을 발견하자 차를 훔쳐 달아난 겁니다.

    일탈을 이어가던 이들은 3시간여 뒤 18km 떨어진 경기 구리시에서 목격됐습니다.

    "차량이 지그재그로 달린다"는 등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곧 출동한 경찰이 다가와 '차를 세우라'고 하자, 이들은 오히려 속도를 더 높여 인적이 드문 곳으로 달아납니다.

    그리고 곧 차에서 튀어나오더니 전력 질주해 사방으로 흩어지는 10대들.

    차에는 일행을 더 태워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곧 버려진 차를 발견한 경찰은 주변 수색에 나섰습니다.

    잠시 뒤, 차를 직접 훔쳐 운전까지 했던 17살 A군은 겉옷을 벗어 흔들면서 민소매 차림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새벽 5시 50분쯤 얼굴을 알아본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군을 특수절도와 무면허 운전 혐의로, 복면을 쓰고 차량절도에 가담한 B군은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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