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당시 압수수색 장소가 오산 중앙방공통제소였다고 설명하면서, "압수수색한 자료는 한국의 항공 정찰 자산을 통해 수집된, 한국 군만이 관리하는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은 책임자인 사령관의 승인을 얻어 이뤄졌고, 미군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한국 정찰 자산으로만 수집된 정보라고 하면 그건 미군과 협의가 필요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압수수색과 관련해 미군 측에서 문제를 삼거나 항의한 사실이 없다고 파악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이나 정부에서 이 사안에 대해 확인을 요청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검은 철저히 독립되어 있고, 이와 관련해 확인 요청이 들어온 것도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새벽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한국 새 정부가 우리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부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회담 자리에서 '미군 시설이 아닌 한국 공군 시설이 수사 대상'이었다는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