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고재민

[단독] '용산구 축제 안전관리상'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반발‥서울시, 수상 취소

[단독] '용산구 축제 안전관리상'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반발‥서울시, 수상 취소
입력 2025-08-27 16:36 | 수정 2025-08-27 18:26
재생목록
    [단독] '용산구 축제 안전관리상'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반발‥서울시, 수상 취소
    서울시가 주최한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대상을 받은 데 대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반발하자, 서울시가 수상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해당 행사는 서울시의 공식 행사가 아닌 재난관리 워크숍에서 수여된 상"이라면서도 "유족들께 죄송함을 표하고 수상을 취소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당 부서를 강력하게 질책했고, 관련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서울시의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는 '용산이 함께하는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했고 대상을 받았습니다.

    용산구는 지난해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에서 추진한 종합 안전대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수상 사실을 홍보했습니다.

    이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핼러윈 축제는 하나의 현상이고 주최자가 없는 축제이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책임을 부정해온 이가 바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용산구청은 주최자 없는 축제에 안전관리 의무가 지자체와 지자체장 본인에게 있다고 시인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서울시에 대해선 "수백의 피해자를 낳고 나서야 사후적으로 한 조치에 칭찬하고 상까지 줘야 하는 일이냐"며 "참사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몰이해와 도덕적 감수성 부재에서 온 행정적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