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오늘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소라 시의원의 질문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여러분께 일단 송구스럽단 말씀부터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만 3년이 안 됐고 용산구청장의 경우 1심은 무죄가 났다 하나 아직 재판이 완전히 끝난 상황도 아니"라며 "대부분 기사를 보며 이해하기 힘들단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대회 취지에 대해서는 "관계 공무원이 재난 사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며 "경위야 어쨌든 유가족에 대한 공감 능력, 정무 감각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습니다.
용산구의 수상을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했냐는 질문에는 "경진대회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실행은 실무진에서 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핼러윈 축제는 하나의 현상이고 주최자가 없는 축제이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책임을 부정해온 이가 바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뒤늦게 수상을 취소하고 오는 9월 말로 예정돼 있던 시장 표창과 상금 수여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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