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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송정훈

박진 전 인권위 사무총장 '순직해병' 특검 출석‥"김용원 위원 태도 변화에 의구심"

박진 전 인권위 사무총장 '순직해병' 특검 출석‥"김용원 위원 태도 변화에 의구심"
입력 2025-09-02 19:20 | 수정 2025-09-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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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전 인권위 사무총장 '순직해병' 특검 출석‥"김용원 위원 태도 변화에 의구심"

    특검 향하는 박진 전 인권위 사무총장

    국가인권위원회가 박정훈 대령의 진정 및 긴급구제 신청을 부당하게 기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이 박진 당시 인권위 사무총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박 전 총장은 "이 사건의 쟁점은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며 의욕을 보였던 김 전 위원의 태도가 왜 180도 달라졌는지"라며 "제가 보고 들은 모든 것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총장은 "김용원 위원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당시 저희는 갑자기 바뀐 김 위원의 모습에 굉장히 의아함을 느꼈다"며 "해당 통화가 결국 태도를 바뀌게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긴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군인권조사과의 결과 보고서 상정이 여러 차례 무산된 데 대해서는 "김용원 위원이 상임위 상정 자체를 원치 않았고, 소위원회에서 기각을 했기 때문에 여러 의구심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23년 채 상병 순직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김 위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자료 회수 조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었지만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군인권센터는 항명 혐의를 받는 박 대령에 대한 진정 및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수사 중인 특검 측은 박 전 총장을 불러 조사하는 경위에 대해 "인권위 사무총장은 소위원회 회의에 들어가진 않지만, 사무처와 관련한 모든 사항을 최종 관장하는 위치에 있고, 본인 스스로도 당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또,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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