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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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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계엄 날 '특활비' 5천3백 집행‥나흘간 3억 4천"

"심우정, 계엄 날 '특활비' 5천3백 집행‥나흘간 3억 4천"
입력 2025-09-04 12:19 | 수정 2025-09-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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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12.3 계엄 당시 단 나흘 만에 통상 한 달 치에 해당하는 검찰 특활비 3억여 원을 몰아 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확보한 2024년 심우정 전 검찰총장 몫의 특활비 집행 장부에 따르면 심 총장은 계엄 당일인 12월 3일 하루에만 5천3백만 원의 특활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 전 총장은 계엄 이튿날에는 6천4백만 원, 그다음 날 6천1백만 원에 이어 12월 6일에도 6천4백만 원의 특활비를 썼는데 나흘간 모두 3억 4천2백만 원을 쓴 겁니다.

    나흘 동안 최소 1백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이 담긴 현금 봉투 89개를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에게 나눠준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심 전 총장이 집행한 특활비의 한 달 평균 금액이 3억 3천여만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계엄 당일부터 단 4일간 한 달 치를 훌쩍 넘어서는 이례적 집행이 이뤄진 셈입니다.

    심 전 총장은 12월 한 달간 특활비를 모두 7억 4천5백41만 원 썼는데, 1년 치 특활비를 연말에 소진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이 사용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월초이자, 계엄 선포 당일부터 그 직후인 3,4,5,6일에만 12월 집행 금액의 45%가량을 집중 사용한 것은 공교롭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장경태 의원은 "검찰이 내란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여러 정황이 나온 상황에서, 심 전 총장이 계엄 당일부터 나흘 동안 사실상 특활비를 살포했다"며 "이 같은 이례적 수준의 특활비 집행이 계엄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도 특검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료 제공 :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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