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에 출석한 김 전 검사는 어젯밤 11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은 내가 소유한 게 아니라 김진우 씨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금 출처는 알지 못한다, 김진우 씨로부터 받은 자금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검사는 지난 2024년 총선에서 김건희 씨의 지원을 받아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김건희 씨가 "김상민 검사가 창원 의창에서 당선될 수 있게 도와달라" 말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김건희 씨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 구매자를 김 전 검사로 특정했는데, 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그림을 김건희 씨에게 전달하며 공천 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10시간 가량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김건희 씨에게 귀금속을 선물하며,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청탁했다고 최근 특검팀에 자수했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박 전 검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경위에 대해 조사했는데 한 전 총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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