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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유서영

[단독] '건진법사' 딸도 "아빠 통해 김건희 불러주겠다"‥기업 청탁 받아

[단독] '건진법사' 딸도 "아빠 통해 김건희 불러주겠다"‥기업 청탁 받아
입력 2025-09-12 10:57 | 수정 2025-09-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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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건진법사' 딸도 "아빠 통해 김건희 불러주겠다"‥기업 청탁 받아
    정치 브로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딸도 전 씨와 김건희 씨 친분을 이용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전성배 씨와 딸 전 모 씨, 전 씨의 변호인 김 모 씨가 한 콘텐츠기업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도합 1억 6천7백만원 상당을 송금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검의 전성배 씨 공소장에 따르면 이 콘텐츠기업 대표는 2022년 7월 전성배 씨의 딸로부터, 개관을 준비하던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오픈식'에 "아버지를 통해 김건희 등 유력자나 고위공무원을 초청할 수 있는지 확인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는 이후 전성배 씨를 통해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개받고, 전 씨에게 직접 대통령 부인이던 김건희 씨 초청을 부탁했지만 전 씨는 "여사는 안 돼. 대통령실, 문체부 등 고위 공직자들이 참여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오픈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공무원, 부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어 전성배 씨는 '의왕시 백운호수' 관련 프로젝트를 검토해보라며 해당 기업 대표에게 자신과 친분이 있는 당시 의왕시장을 소개시켜주었고, 의왕시는 이듬해 해당 업체가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던 '무민' 캐릭터를 이용한 백운호수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 씨는 이 과정에서 해당 대표에게 "우리가 이렇게 해주면 너희는 뭘 해줄 것이냐, 딸에게는 월 4백만 원, 내 차량과 운전기사 비용으로 월 8백만 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품 제공은 가짜 용역 계약을 체결해 해당 업체가 전 씨의 변호인 명의 등 계좌로 대금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져 특검은 변호인 역시 공모 관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 씨의 변호인 김 모 변호사는 구속 수감된 전 씨의 지난번 조사에 입회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사임계는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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