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인 중국 국적 남성 A씨(왼쪽)와 B씨가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영통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중국 국적의 피의자들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를 떠나 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장비는 어디서 구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 가운데 48살 남성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차에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의 소액결제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범인 44살 남성은 해당 결제 건을 현금으로 바꾼 뒤 중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 규모는 199건, 1억 2천6백만 원이지만, KT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규모는 278건에 1억 7천여만 원이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를 심리할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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