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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재인

서울마을버스 "서울시가 요구안 거부하면 내년부터 환승제 탈퇴"

서울마을버스 "서울시가 요구안 거부하면 내년부터 환승제 탈퇴"
입력 2025-09-22 15:13 | 수정 2025-09-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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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마을버스 "서울시가 요구안 거부하면 내년부터 환승제 탈퇴"
    서울마을버스 업계가 환승 손실액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 시내 대중교통 환승제도에서 탈퇴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 환승통합 합의서 협약 해지' 공문을 서울시에 발송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합 측은 "2004년 대중교통 환승정책을 시행하기 전까지 마을버스 업체는 이용객 요금만으로 정상 운영됐다"며 "제도 시행으로 승객이 지불한 요금 전부를 회사가 가져가지 못해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승객이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할 경우 마을버스 요금 1천200원 중 600원만 정산받고 나머지 600원은 손실로 잡힌다"며, "서울시가 손실액을 100% 보전하지 않아 환승객이 많을수록 손해가 커지는 모순이 고착화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로부터 보전받지 못한 금액은 1조 원을 상회한다"며 "그런데도 시는 지금보다 더 자주 운행하라면서 마을버스 업계를 사지로 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합은 서울시에 운임정산 규정 변경과 정산, 환승손실액에 대한 보전 등 규정 신설, 운송원가 현실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마을버스조합이 예고한 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대중교통 환승제도에서 빠지면 마을버스 승객은 지하철, 시내버스와의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서울시는 "마을버스가 환승제에서 이탈하면 시민은 환승 시 추가 요금을 부담해야 하고, 교통약자와 저소득층의 피해가 클 것"이라며 "일방적인 탈퇴 주장을 제기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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