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공무원 사망에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명복 빌어‥강압·회유 없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에서 조사를 받던 양평군 소속 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강압이나 회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입장문을 내고 "고인에 대한 조사는 특검이 이미 확보한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었다며 "새로운 진술을 구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고인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진행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동일한 내용을 조사한 다른 공무원들에 대해선 2회 이상 조사가 이뤄진 반면, 고인에 대한 조사는 1회였고, 추가 소환도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조사를 마친 후 담당 경찰관이 건물 바깥까지 배웅하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했다"면서 "건물 외부 CCTV에 잡힌 귀가 장면을 통해 강압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간접적 정황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진심으로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고인이 남긴 기록을 공개하면서 "특검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