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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송정훈

한덕수 재판서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공개‥손에 든 문건 2개 포착

한덕수 재판서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공개‥손에 든 문건 2개 포착
입력 2025-10-13 15:03 | 수정 2025-10-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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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재판서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공개‥손에 든 문건 2개 포착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재판에서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영상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오늘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해당 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중계가 진행된 이 재판에서 공소유지를 맡은 '내란' 특검은 영상 일부를 공개해도 된다는 대통령 경호처의 공문을 바탕으로 CCTV 영상에 대한 중계를 재판부에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특검 측은 지난 12월 3~4일 대통령실 5층 대접견실 내부와 외부 복도 등이 촬영된 CCTV 영상 32시간 분량 중 일부를 선별해 약 50분간 증거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한덕수 재판서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공개‥손에 든 문건 2개 포착
    공개된 영상에서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밤 9시 10분경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들은 뒤 대접견실로 들어섰는데, 이때 한 전 총리의 손에는 문건 2개가 들려있었습니다.

    또, 9시 47분경 한 전 총리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 등과 이 문건을 돌려 읽는 모습도 담겼고, 이후 10시 44분경엔 한 전 총리가 상의 안주머니에서 또 다른 문건을 꺼내 읽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특검은 "김용현 전 장관이 총리에게 특별 지시사항이 담긴 문건을 줬다고 했다"며 "해당 문건이 대통령의 특별지시사항이 담긴 문서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재판서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공개‥손에 든 문건 2개 포착
    한 전 총리는 해당 영상에 대해 "기억이 없는 부분도 있다"며 "변호인과 상의해 의견을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비상계엄은 그 자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고 당시 많은 경찰과 무장 군인이 투입된 점이 확인됐다"며 "그런 상황에서 국무총리였던 피고인은 국민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전체적인 계획에 대해 알지 못했고, 비상계엄이 경제 등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반대했다"고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무장 군인이 출동해 국민과 대치했는데 그걸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물은 것"이라고 재차 물었고, 한 전 총리는 "국무위원에게 주어진 국무회의를 통해 본인들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국무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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