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소액결제 사기' 중국 국적 남성 2명 구속기소

KT 소액결제 사기 사건으로 구속된 중국 국적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오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 국적 40대 남성 장 모 씨와 류 모 씨 등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지난 8월부터 한 달 동안 자신의 차량에 해킹 장비를 싣고 경기 광명과 과천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KT 고객들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상품권 등을 무단으로 소액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류 씨는 소액결제로 취득한 상품권 등을 현금으로 바꿔 중국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류 씨에게 돈을 받고 범죄수익금 송금을 도운 중국 국적의 60대 환전소 업주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이른바 '상선'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