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동부지검이 백해룡 경정을 파견받아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백 경정을 동부지검에 파견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에 내려진 조치입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백 경정이 파견될 경우 의사를 존중해 기존 합동수사팀과 구분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은 수사외압·은폐 의혹의 고발인 또는 피해자의 지위"라며 "본인이 고발한 사건 등을 '셀프 수사'하는 것은 공정성 논란을 야기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어 백 경정이 피해자가 아닌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진행됐던 중간 수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동부지검은 합수팀 출범 이후 인천세관, 경찰청, 서울경찰청, 관세청, 주요 피의자들의 주거지 등 2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이미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약 밀수범 16명, 직권남용 피의자 6명 등 관련자 22명을 입건하고 주요 피의자의 휴대전화 42대에 대해 포렌식 및 통화내역 분석 등을 실시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합수팀장과 관련해 백 경정이 제기했던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합수팀장이 지난 2023년 2월 서울중앙지검 근무 당시 사건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가 해당 사건 수사나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임은정 지검장이 확인했다는 겁니다.
동부지검은 또 백 경정이 주장하는 기존 합수팀 해체 등에 대해선 "아무런 이유가 없으며, 이미 방대한 수사가 착실히 진행돼 합수팀장을 교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동부지검은 대통령의 지시를 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검과 수사팀 보강 등을 논의 중에 있고, 수사에 더욱 만전을 기하여 조속히 마무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사회
고은상
고은상
"'백해룡 팀' 별도로 만든다" 깜짝 공개 "이미 22명을‥"
"'백해룡 팀' 별도로 만든다" 깜짝 공개 "이미 22명을‥"
입력 2025-10-14 18:44 |
수정 2025-10-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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