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프놈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써 소카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TF 설립 및 구성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차관은 "TF의 정식 명칭과 운영 방식 등 구체적 사안은 다음 주 캄보디아 경찰청과 한국대사관이 논의하기로 했다"며 "TF 회의를 정례화해 양국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정보와 증거를 공유하는 등 공조하고,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의 조기 송환 등을 위한 정보 교환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써 부총리는 한국인 범죄 연루자의 재입국을 막기 위해 추방 대상자 명단을 우리 측에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김 차관도 범죄 대응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 사건을 두고 "한국에서 추가로 대포통장 모집책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면서 "부검은 오는 20일 양국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신속히 화장해 유해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합동대응팀은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은 오늘 오전 8시쯤 전세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약 2백 명이 전세기에 동행하는 가운데 이들은 전세기 탑승 즉시 체포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관할 경찰서로 압송돼 범죄 혐의점을 수사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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