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10시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박 전 장관은 '검사 출신으로서 피의자의 출국금지 해제가 문제 될 거로 생각한 적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며, "조사 시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이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지시한 게 맞는지'를 묻는 말엔 "그런 사실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특검은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과정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호주 대사로 임명될 당시 공수처 수사로 출국금지 상태였지만, 법무부는 임명 사흘 뒤인 3월 8일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자마자 출금을 해제했습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등 윗선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한 박 전 장관은 어제 '내란' 특검팀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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