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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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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장치 깔려 하반신 마비' 성악가 숨져‥"예술인 산재보험 의무화"

'무대 장치 깔려 하반신 마비' 성악가 숨져‥"예술인 산재보험 의무화"
입력 2025-10-24 18:10 | 수정 2025-10-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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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장치 깔려 하반신 마비' 성악가 숨져‥"예술인 산재보험 의무화"

    [연합뉴스/중대재해전문가넷 제공]

    세종문화회관 공연 리허설에 코러스로 참여했다 무대장치에 깔리는 사고를 당한 20대 성악가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중대재해전문가넷은 오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성악가 고 안영재 씨를 추모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023년 3월 오페라 공연 리허설 도중 4백kg이 넘는 철제 무대장치에 깔렸고, 어깨가 짓눌리며 척수가 손상됐습니다.

    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안 씨는 투병 생활을 이어왔지만, 지난 21일 통증 치료 약물 부작용으로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안 씨는 프리랜서 예술인으로 구두 계약을 맺어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2년 넘는 치료 기간 동안 억대의 병원비를 직접 부담해야 했습니다.

    중대재해전문가넷은 "예술인 산재보험을 의무화하고 고인의 근로자성을 인정해 산재보험을 적용하라"면서 "범부처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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