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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준범

'김건희 샤넬백' 교환 당일, 매장에 "영부인이 선물 교환하러 올 것" 공지

'김건희 샤넬백' 교환 당일, 매장에 "영부인이 선물 교환하러 올 것" 공지
입력 2025-10-27 16:25 | 수정 2025-10-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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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샤넬백' 교환 당일, 매장에 "영부인이 선물 교환하러 올 것" 공지
    김건희 씨가 통일교로부터 전달받은 샤넬백을 교환할 당시 해당 매장에 "영부인 관련 교환이 있을 것"이라는 공지가 내려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에서 열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4차 공판에는 당시 가방을 교환하러 찾아온 유경옥 전 행정관을 응대했던 샤넬 매장 직원 서 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서 씨는 지난 2022년 7월 8일 유 전 행정관과 김 씨의 측근 21그램 대표의 아내 조 모 씨가 매장을 찾아와 1천271만 원 상당의 샤넬 클래식 라지사이즈 가방을 미디움 사이즈와 490만 원짜리 카메라백으로 바꿔갔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서 씨는 "당일 오전 부점장으로부터 영부인이 선물 받은 제품을 교환하러 올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오후 3, 4시쯤 고객 연결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 유행 시기에다 성수기여서 매장을 들어오려면 최소 1, 2시간은 대기해야 하지만 이들은 대기 없이 들어왔다"며 "이들이 곧바로 들어올 수 있는 VIP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 씨는 당시 가방 교환 과정도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서 씨는 "따로 보고 싶은게 있냐고 물었더니 이미 본 것이 있다고 했고 재고가 있어 바로 응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금액이 낮지만 본인 구매 상품이 아니라 차액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하자, 유 전 행정관이 영상통화로 상대방에게 다른 제품을 계속 보여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서 씨는 "영상통화 상대가 제품을 고르는 것으로 보였다"며 상대방 목소리나 얼굴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건희 씨의 디올백 수수 관련 기사가 났을 당시 당시 동료에게 "김건희 대리인이 와서 가방을 교환한 적이 있는데 내가 도와줬다"는 대화를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재판장이 최초로 샤넬 가방을 구입한 명의자인 이 모 씨가 누구냐고 질문하자 특검은 "윤영호 배우자의 동생"이라고 답했으며 윤 씨 변호인도 "직접 구입하지 못해 명의를 빌린 것"이라면서 가방을 구매해 건진법사에게 건넨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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