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디스코드' 서버 운영자 10대를 구속 송치하고, 다른 10대 참여자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스코드는 음성 대화방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게임 특화형 플랫폼입니다.
운영자가 "어린이대공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허위 신고 방송을 주도하면, 이후 이른바 '장난 전화 선수'로 불리는 참여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신고로 광진경찰서 전 가용인력과 특공대·기동대 등 경찰 88명, 소방 50명, 구청 2명 등 총 140명이 출동해 12시간 현장 수색을 벌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공공기관에 허위신고나 장난 전화를 해 이를 생중계하며 후원금을 챙기는 디스코드 서버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피해가 큰 허위신고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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