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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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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 '경주'로‥"APEC 만반의 준비"

세계의 눈 '경주'로‥"APEC 만반의 준비"
입력 2025-10-29 10:50 | 수정 2025-10-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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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저희가 방송을 하는 이 공간의 뒤편으로 APEC 정상회의장인 HICO가 자리하고 있고 바로 왼편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힐튼 호텔입니다.

    회의장과 정상들 숙소가 자리한 경주 보문단지는 최고 수준의 경호·경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특별한 손님을 맞이할 준비만큼은 차분하게 진행 중입니다.

    사실 경주가 APEC 개최지로 결정됐을 때만 해도 '준비 시간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주는 빠른 속도로 행사 준비를 마쳤습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이 거대한 다자회의체가 무사히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 대형 APEC 조형물이 손님들을 반깁니다.

    거리엔 APEC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펄럭이고, 시민들은 틈이 날 때마다 삼삼오오 모여 행사장과 그 주변을 청소합니다.

    [허학순/경북 경주시 성건동]
    "집안에 손님이 오시는 것 같이 지금 다 청소를 여기뿐만 아니고 매주 우리가 하고 있어요."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습니다.

    메인 회의장과 세션 공간을 만들고 주요 시설의 세부 동선도 정비했습니다.

    또 센터 옆에는 전 세계 언론인들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미디어센터도 새로 지었습니다.

    정상급 귀빈들을 위한 숙소 35곳과 정부대표단, 경제인 등 참가자 7,700여 명을 수용할 숙박시설도 새 단장을 마치고 손님맞이가 진행 중입니다.

    인근 포항과 울산의 숙박시설뿐 아니라 포항 영일만항에는 1천 명 넘게 숙박이 가능한 크루즈선까지 띄웠습니다.

    [천만석/경북 포항시 항만과장]
    "경제인들이 배에 타면 외국이고 내리면 한국인데 그분들의 편의를 위해 CIQ(세관·출입국·검역) 장비를 두 배 확대했고…"

    교통에도 차질이 없도록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수송거점으로 삼아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서울-경주간 KTX와 SRT도 증편했습니다.

    경주에선 APEC은 물론 이후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APEC에서 외교의 무대가 펼쳐지는 가운데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경주의 역사적, 문화적 매력을 알려 관광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APEC을 맞아 새롭게 꾸민 보문단지를 기반으로 향후 '아시아판 다보스포럼'도 유치하는 등 국제회의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주낙영/경북 경주시장]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경주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라고 생각하고…"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5 APEC.

    천년 고도 경주는 이번 APEC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빈틈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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