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내란' 특검 출석‥"정치 탄압"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특검 청사에 출석하며 "무도한 정치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총리와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꿨다"며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바꾸고 이동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특검팀은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번 바꾸며 다른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