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넉 달 만에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령관에게 "전시·교전 계엄은 아닌 게 명백하지 않냐"고 되물으며 "병력 투입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안 물어봤냐"고 물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본회의장에 특수부대가 들어가서 의원 끄집어내고 그러면 아무리 독재자라고 해도 성하겠냐"고도 말했는데, 경고성 계엄이었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곽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국방장관이 정말 경고하고 빨리 빠질 거라고 얘기했다면, '군복 입은 사람이 거기에 왜 들어갑니까, 경찰 넣지'라고 되물었을 것"이라며 "김 전 장관이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곽 전 사령관은 '의원 끌어내라'는 지시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다고 재차 증언하며 "TV를 보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생각이 든다",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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