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대행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사건 수사 방해했다는 혐의 인정하나', '총선 이전에 관련자 소환하지 말라고 지시한 적 있나', '고의적으로 수사 지연시켰나' 등 취재진 질문에 "사실관계가 좀 다르다"며 "조사에서 설명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서 5월 사이 공석이던 공수처장 직무대행을 지낸 김선규 전 공수처 수사1부장검사는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일선 수사팀에 부적절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공수처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24년 2월 무렵 김 전 대행이 회의에서 '총선 전 수사외압 의혹 사건 관련자를 소환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또 이런 지시에도 수사팀이 관련자 소환을 추진하자, 윗선이 이를 가로막은 정황도 확인돼 김 전 대행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김 전 대행은 검찰 재직 시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대표적 특수통 검사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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