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범죄단지인 '태자단지'가 철조망과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2025.10.23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한국인 상대 범죄와 관련해 17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오늘부로 일선 경찰서에서 7건을 더 넘겨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담팀 수사 대상에는 사기와 인신매매 등으로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받은 캄보디아 대기업 '프린스 그룹'과 '후이원 그룹' 등도 포함됐습니다.
프린스 그룹은 서울에 사무실을 뒀지만 지금은 폐쇄 상태인데, 운영 당시에도 사업자 등록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청장은 "임대차 계약서 등 단서가 될만한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고수익을 미끼로 한 구인 광고도 단속하고 있습니다.
박 청장은 "29개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물 131건이 고액 알바를 미끼로 해외 구직 광고를 하는 등 범죄와 관련됐다고 판단하고 삭제·차단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튜버 은현장 씨가 스스로를 '가로세로연구소'의 피해자라며 서울 강남경찰서가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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