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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횡령·정치자금 위반' 도운 하늘궁 자금 담당 2명 송치

허경영 '횡령·정치자금 위반' 도운 하늘궁 자금 담당 2명 송치
입력 2025-11-05 15:00 | 수정 2025-11-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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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영 '횡령·정치자금 위반' 도운 하늘궁 자금 담당 2명 송치

    허경영 하늘궁

    신도들이 낸 후원금을 횡령해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불법행위를 도운 자금지원책 2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종교시설 '하늘궁'의 전 이사 최 모 씨와 국가혁명당 당 대표 권한대행 송 모 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보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재작년까지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허 대표를 도와 법인 자금 약 80억 원을 정치자금 용도로 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무 담당이던 최 씨는 법인 자금을 관리했고, 회계사인 송 씨는 허 대표 지시에 따라 자금 집행 등을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허 대표는 신도들을 속여 고가의 영성 상품을 판매해 3억여 원을 뜯어냈고, 법인 자금 389억 원을 개인 명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특히 법인 자금 중 80억 원은 국회의원 선거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등에 나서면서 사용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허 대표가 법인 자금을 '가지급금' 형식으로 빌려 가는 것처럼 꾸몄다"며 "하늘궁 수뇌부로서 허 대표 지시를 수행한 공범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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