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매관매직' 이배용 전 국교위원장, 첫 특검 출석‥묵묵부답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 등 금품을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처음으로 소환됐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오늘 오전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이 전 위원장은 '금거북이 등을 건넨 이유가 뭔지' '공직 임용 청탁 목적의 선물이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기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22년 9월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되기 전 한지살리기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재단 측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전통 공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특검팀이 재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3일과 20일 이 전 위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 전 위원장은 건강상 이유를 내세우며 모두 불출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