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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남호

"종묘 앞 개발 왜 못 하게 해!" 현장 찾은 장관에게 '고성' [현장영상]

"종묘 앞 개발 왜 못 하게 해!" 현장 찾은 장관에게 '고성' [현장영상]
입력 2025-11-07 16:43 | 수정 2025-11-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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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 앞 재개발 관련 문체부 현장 방문
    2025년 11월 7일

    서울시의 종묘 앞 고층 재개발 허용에 현장을 찾은 문체부 장관과 국가유산청장

    [허민/국가유산청장]
    "여기 옛날 왕도, 임금님도 가운데를 걷지 않고 한쪽으로 걸을 정도로 다닌 종묘입니다. 신이 다니는 길하고, 왕이 가는 길하고 다 다르고 그런 곳이고."
    "어떻게 과거에 왕들조차도 함부로 들어서기 어려운 이 종묘에 이렇게 앞에다 세계 유산을 망각한 채 고층 빌딩을 저기다 세운다는 말입니까?"

    '고층 건축 불가' 이유를 밝히는데 갑자기 뛰어드는 사람들

    [세운4구역 주민]
    "아 이거 뭐 하는 거야? 놔요. 내가 뭐 싸우겠어? 법을 지키라고, 법을."

    [세운4구역 주민]
    "아 여기 나간다고요! 라인에!"
    "라인 밖에 있으면 되잖아!"
    "라인 밖에 있으면 되잖아! 당신들 아까 같이 물리적 접촉해 봐 여성한테. 할 테면 해봐!"

    문체부 제동에 화가 난 세운4구역 주민들

    [세운4구역 주민]
    "20년을 넘게 엄마, 아버지 다 돌아가셨습니다!"
    "재산세 아무것도 못 내고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25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 막습니까?"

    그러나 문체부는 단호한 입장 굽히지 않아

    '서울시의 재건축 허용 자체가 문제'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런데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일이랍니까? 권력을 좀 가졌다고 해서 마치 자기 집 안방마냥 드나들면서 어좌에 앉고, 차담회를 하고 이렇게 우리 문화 우리 소중한 문화유산이 처참하게 능욕을 당한 것이 바로 엊그제 일입니다. 그런데 이제 권한을 조금 갖게 됐다고 해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겠다는 서울시의 발상, 그 입장을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계속해서 이런 취급을 당해서야 되겠습니까?"

    [세운4구역 주민]
    "세운4구역 매몰비용 국가유산청장이 손해 배상하라!"

    대법 판결에서 승소했으니 문제없다는 주민들

    [세운4구역 주민]
    "청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청장님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청장님 이거 대법원 이거 누가 넣었습니까? 민주당 시의원이 넣었어요. 그럼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왔는데 법 무시하고 그렇게 하시겠다는 겁니까?"

    [허민/국가유산청장]
    "저기요. 잠깐만요. 기다려 보세요. 잠깐만요."
    "사실 이 종묘는 1995년에 처음에 세계유산 했을 당시에 저희들이 약속한 사항이 있습니다. 그 약속한 사항이 아까 말씀드린 여기에 있는 이 종묘와 그 일대에 경관을 해치는 고층 빌딩을 짓지 않기로 약속을 한 겁니다. 이거는 유네스코와 전체 약속한 것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린 주민과의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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