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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남욱 "검사가 '배 가른다' 말해‥압박 못 버텨"

'대장동 개발 비리' 남욱 "검사가 '배 가른다' 말해‥압박 못 버텨"
입력 2025-11-07 16:48 | 수정 2025-11-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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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개발 비리' 남욱 "검사가 '배 가른다' 말해‥압박 못 버텨"

    남욱 변호사 [자료사진]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남욱 변호사가 정진상 전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재판에서 "검사가 '배를 가르겠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정 전 실장의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비리 의혹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검사가 '배를 갈라서 장기를 다 꺼낼 수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며 "검사들의 수사 방향을 안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장이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 증인과 관련된 조사를 할 수 있다는 의미냐"고 묻자 "그런 취지"라며 "저하고 돈 거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소되고 그러면, 제 입장에 그 친구들 인생을 책임질 수 없으니까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재판장이 "증인이 원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보석 또는 석방이 안 되겠다고 했던 것"이냐고 묻자 "맞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자신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건넨 돈이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정 전 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으나, 지난 9월부터 돌연 입장을 바꿔 "2021년에 수사를 다시 받으면서 검사들에게 전해 들은 내용"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 재판에서도 "당시 조사받던 검사실에 검사와 유동규가 같이 와서 '사실관계가 이게 맞잖아. 왜 기억 못해'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가 "증인은 유동규 진술에 따라 증인 진술이 바뀌었다고 하는 데 그런 포인트가 뭐가 있었던 거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뇌물이 제일 크다"며 "그 외에 '유동규가 정진상과 협의했고 시장님께 보고해서 승인받았다' 이런 내용이 많은데 다 처음 들은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지난달 31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정영학 회계사의 회유된 진술, 유동규의 회유된 진술이 증거로 사용됐다"고 항변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전 실장 측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핵심 증인들의 구치소 출정과 접견 기록을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재판 시작 전 대장동 민간업자들 1심 판결문에 '성남시 수뇌부가 보고 받았다'는 표현에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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