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씨는 '장사의 신' 은현장 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조사받기 위해 오늘 낮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은현장 씨와 관련해 새롭게 제기한 의혹은 없다"며 "은 씨가 5백억 재벌이라고 거짓으로 말하는 여러 방송이 이뤄졌는데 비판을 안 하는 게 옳은 일이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재명 독재정권과 싸우고 있다"며 "은 씨와 싸우는 걸로 오염되는 게 싫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김 씨는 '사실 확인을 거친 뒤 의혹을 제기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은 씨는 지난달 30일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김 씨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1백억 원짜리 회사가 무너졌는데도 경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은 씨의 국감 출석 직후 경찰은 지연 수사를 인정했고 김 씨와 관련한 사건 16건에 대해 강남경찰서 안에 집중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수사 지연과 관련해 김 씨는 출석 요구에 불응하거나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을 응원했다는 수사관에 대한 질문에는 "은 씨 사건이 아닌 다른 사건 관련 수사관이고, 색출될까 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 씨와 관련해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건은 집중수사팀이 담당하고 있는 16건을 포함해 모두 21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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