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선동' 황교안,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 행사‥구속영장 검토

내란 선동 혐의로 체포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특검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오전 6시 55분쯤 자택에서 체포된 황 전 총리는 서울고검 특검 사무실로 인치된 이후 진행되는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특검은 별도의 심야 조사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황 전 총리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내란 선동은 가벼운 혐의가 아니"라며 "여당 대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그 말이나 행동은 사회적 파급력에 있어서 일반인과 다르고 그런 점 등을 고려해 수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페이스북에 계엄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 내란 선전·선동 가담이라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