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10시쯤 특검 사무실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처장은 '안가 회동에서 계엄 정당화 대책을 논의했는지' 묻는 말에 "그런 일은 없다"며,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한 것은 모든 게 다 억측이고, 잘 해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억측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너무 많은 괴로움을 당해 오늘 그런 것들이 다 풀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처장은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김주현 전 민정수석 등과 모여 계엄 정당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에 나와 안가 회동과 관련해 "가서 별로 한 얘기가 없다" "뭘 알아야 법적 대응을 의논할 것 아닌가" 등 허위 증언한 의혹으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이 전 처장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 예정 사항으로 돼 있는 안가 모임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이라며 선서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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