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조수류 예찰지역(검출 장소 반경 10㎞ 내) [연합뉴스/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13일 시민 신고로 구조된 큰기러기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받던 중 폐사했는데,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야생조류에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건 지난 2023년 1월 이후 2년 10개월 만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발견 지점을 주변을 차단 구역으로 설정하고, 검출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를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는 등 소독과 예찰을 강화했습니다.
또, 예찰 지역 내에서 사육 가금류에 대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고,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해 폐사체와 접촉했던 이들에 대한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되면서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자치구·유관기관과 함께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서울시는 "국내에서 AI의 인체감염 사례는 없지만, 시민들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 또는 분변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