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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재인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범인 20년 만에 특정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범인 20년 만에 특정
입력 2025-11-21 12:00 | 수정 2025-11-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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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범인 20년 만에 특정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발생한 부녀자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20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2005년 양천구 신정동에서 여성 두 명이 연달아 살해된 사건의 범인이 범행 당시 사체가 유기된 장소 근처에서 빌딩 관리인으로 근무했던 장 모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장 씨가 지난 2015년 7월 숨진 것으로 드러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입니다.

    2005년 6월 신정동에 있는 한 병원을 방문했던 여성은 건물 지하 1층 창고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 뒤 근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개월 뒤 다른 여성은 1차 사건이 발생했던 건물을 방문했다 지하 창고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됐으며, 시체는 신정동 주택가에 있는 주차장에서 발견됐습니다.

    1·2차 사건 직후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8년 동안 수사를 이어갔지만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2013년 6월 미제사건으로 전환시켰습니다.

    이후 유전자 분석 기법의 발전에 따라 2020년 두 사건 증거물에서 같은 유전자형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동일범 소행인 것을 파악했고 사망자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해 유전자 대조 작업을 거친 끝에 범인을 특정했습니다.

    수사 대상자는 모두 23만 1천 8백여 명이었고, 증거물 DNA와 대조 작업을 거친 대상자는 1천 5백여 명이었으며, 용의자 후보군으로 지정된 사망자는 56명이었습니다.

    경찰은 '살인범은 저승까지 추적한다'는 각오로 범인 생사와 관계없이 장기미제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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