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씨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의 수사를 받던 이 씨는 지난달 자택 압수수색 도중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34일 만인 그제 충북 충주시에서 체포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곧장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건희 씨의 계좌를 관리했던 이 씨는 2009년 말부터 2010년 9월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김건희 씨에게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김건희 씨 재판에서는 김건희 씨와 이 씨가 2012년 주고받은 휴대폰 메시지 대화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이 씨는 김건희 씨에게 "난 진심으로 제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 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하자 김건희 씨가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습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결정될 전망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