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색 중인 소방 당국 [연합뉴스/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반쯤 계양산에서 구조 요청 신고를 남긴 뒤 연락이 끊긴 여성이 신고 당일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고자를 수색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본 여성의 부모가 신고 나흘째인 오늘 오전 9시쯤 소방당국에 '자신의 고등학생 딸인 것 같다"며 "계양산에 간 당일 밤 10시쯤 집으로 돌아왔다'고 신고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고등학생은 당시 혼자서 산을 오르다가 경사로에서 넘어져 119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쯤 "계양산인데 살려달라"는 119신고가 왔고 정확한 위치를 묻는 119 대원에게 신고자가 "초중"이라고 말하던 중 전화가 꺼져 실종자 수색이 이어져왔습니다.
당시 119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번호는 앞자리가 '045'로 통상적인 휴대전화 번호가 아니라 소방당국이 신고 접수 과정에서 위치값을 파악하려 했으나 위치 확인은 물론 재발신도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산에서 전화하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사에서 휴대전화 식별번호를 최종 파악한 뒤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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