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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도윤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피싱 문자 보내 120억 뜯어낸 일당 송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피싱 문자 보내 120억 뜯어낸 일당 송치
입력 2025-11-26 12:00 | 수정 2025-1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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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피싱 문자 보내 120억 뜯어낸 일당 송치

    자료사진

    청첩장이나 과태료 고지서를 빙자한 피싱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돈을 뜯어낸 스미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2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악성앱 설치 링크를 포함한 피싱 문자를 보내 피해자 1천여 명으로부터 120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국내 총책인 중국 국적 30대 남성 등 13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결혼식에 꼭 참여하길 바란다', '아버지께서 급병으로 돌아가셨다' 등의 문구와 함께 악성앱 링크를 보내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얻은 개인정보와 휴대폰 권한으로 알뜰폰을 무단 개통하고 신분증을 위조해 본인 인증 수단을 확보한 뒤, 피해자의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서 자금을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의 8~90%는 50대 이상이었습니다.

    이들은 수도권 아울렛 주차장을 오가며 차량 안에서 범행하던 중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와 CCTV를 추적해오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국내 총책인 중국 국적 30대 남성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해외 총책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중국 상하이에 거점을 둔 해외 총책 2명을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하는 등 국제공조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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