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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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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바이오로직스, 서초 사업지원TF에 보고 정황‥어른거리는 '미전실'

[단독] 삼성바이오로직스, 서초 사업지원TF에 보고 정황‥어른거리는 '미전실'
입력 2025-11-27 00:05 | 수정 2025-11-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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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삼성바이오로직스, 서초 사업지원TF에 보고 정황‥어른거리는 '미전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통상임금소송에 참여한 직원들을 핵심인력에서 제외하고, 이를 삼성전자 사업지원TF에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지난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부서 소속 팀장과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부장간 대화가 담긴 문서를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쪽 팀장이 사업지원TF 부장에게 "리텐션 간부 인원 수를 조정 중"이라며 "부장님께 보고드릴 요량으로 사유를 좀 정리했다"고 나옵니다.

    리텐션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삼성의 인사 제도입니다.

    또, 지난해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이 사업지원TF쪽에 보낸 메일을 보면, "지난 2월 말 로직스 핵심 및 리텐션 인력을 보고드린 후 휴퇴직자 4명과 특이인력 5명이 발생해 명단을 조정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특이인력 옆에는 '소송 관련'이라고 적혀 있는데, 노조 측은 여기서 등장한 '소송'이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회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소송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 등 그룹사 5곳에서 통상임금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로, 노조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삼성측은 4백억 원 넘는 임금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국정농단 사태 이후 해체된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그룹사 전반의 인사 정보 수집 차원을 넘어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보고를 받았다면 파장이 예상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메일에 나오는 소송이 통상임금소송이 맞는지, 소송 참여를 이유로 핵심인력에서 제외했는지, 이를 사업지원TF에 보고했는지 묻는 MBC 질의에 모두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업지원TF는 같은 질문에 대해 자신들은 "계열사의 사업을 지원하는 조직"이라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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