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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송정훈

'통일교 정교 유착' 한학자 첫 공판‥윤영호 단독 범행 주장

'통일교 정교 유착' 한학자 첫 공판‥윤영호 단독 범행 주장
입력 2025-12-01 15:10 | 수정 2025-12-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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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정교 유착' 한학자 첫 공판‥윤영호 단독 범행 주장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 유착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한학자 총재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는 오늘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재판에서 한 총재 측은 김건희 씨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단독 범행일 뿐, 한 총재가 관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한 총재 측 변호인은 "윤 전 본부장은 세속적 야심이 가득한 사람"이라며 "특검이 윤 전 본부장의 정치적 야심에서 비롯된 행위를 무리하게 한 총재와 공범 관계로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씨에게 전달된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 금품은 윤 전 본부장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한 총재는 이와 관련해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검 측이 공소장에 기재한 '정교일치'에 관해서는 "정치와 종교가 하나 돼야 한다는 말을 했을 뿐, 정교일치를 언급한 적이 없다"며 "종교와 정치가 서로 협력한다는 교리 내용을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 따라 특검이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먼저 공소사실을 설명한 특검 측은 "신도들이 전세 보증금을 빼거나 대출을 받아 통일교에 헌금했는데 이러한 자금을 보석 대금이나 유착관계 불법 자금으로 사용한 점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종교 권력이 불법자금 교부 대가로 정치권력을 사유화하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첫 재판 이후에는 한 총재 측이 요청한 보석 심문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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