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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강등을?' 허찌른 인사, "입틀막‥옷 벗겠다" 반발

'진짜 강등을?' 허찌른 인사, "입틀막‥옷 벗겠다" 반발
입력 2025-12-12 12:10 | 수정 2025-12-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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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에 반발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던 검사장들에 대해 법무부가 대거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명태균 사건을 담당했던 정유미 전 창원지검장은 현 정부 들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된 상태였는데, 다시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났습니다.

    정유미 검사장은 검찰개혁 주요 국면마다 비판 입장을 내왔고, 이번 항소포기에 대해서도 노만석 전 검찰총장 대행을 향해 "가장 치욕적으로 권력에 굴복한 검사"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한직이긴 해도 검사장급 자리지만 고검 검사는 차장·부장검사급이 보임하는 자리'라며 사실상 강등 인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 검사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검사장 집단성명에 동참했던 박혁수 대구지검장, 김창진 부산지검장, 박현철 광주지검장 등 3명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김창진, 박현철 검사장은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의 목적을 "검찰 조직 기강 확립 및 분위기 쇄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중립성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부적절한 표현으로 내부 구성원들을 반복적으로 비난해 조직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여권에선 집단 반발에 나선 검사장들을 아예 평검사로 강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던 상황.

    당시 검찰 안정론을 밝히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던 정성호 법무장관은 어제 깜짝 인사를 단행하며 검찰에 다시 한 번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더 이상 토론하지 말라는 것", "검찰개혁 추진에 반기를 들지 말라는 경고"로 읽힌다며 사실상 입틀막 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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