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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김건희, 계엄 뒤 '너 때문에 다 망쳤다' 윤석열과 크게 싸워"

'내란' 특검 "김건희, 계엄 뒤 '너 때문에 다 망쳤다' 윤석열과 크게 싸워"
입력 2025-12-15 14:01 | 수정 2025-12-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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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 특검 "김건희, 계엄 뒤 '너 때문에 다 망쳤다' 윤석열과 크게 싸워"
    '내란' 특검팀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건희 씨가 비상계엄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계엄 선포 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심하게 싸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계엄 선포 뒤 김 씨랑 윤 전 대통령이 심하게 싸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김 씨가 윤 전 대통령에게 '너 때문에 다 망쳤다'며 분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 본인이 생각하고 있던 것이 많았는데, 계엄 선포 후 모든 게 망가졌단 취지"라며, "김 씨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가 한 진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김 씨의 개입 이야기가 명태균 사건 등에서 나오기는 하지만 이것이 계엄 선포의 이유는 아닌 것 같다"며, "김 씨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난 정황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 관저 모임에 참석한 군사령관들을 조사했지만, 김 씨가 모임에 참석하거나 계엄에 관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계엄 선포 당일 김 씨가 방문한 성형외과의 의사와 수행 비서 등을 조사해 김 씨 행적을 확인했으나, 계엄 관련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 유지하기 위해 계엄을 벌였다면서도, '명태균 공천 개입', '명품 가방 수수' 등 김 씨의 사법리스크가 계엄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 선포의 동기와 목적은 권력 독점과 유지"라며, "명태균 리스크와 김 씨의 명품가방 수사가 직접적인 건 아니지만, 계엄 선포 시기를 정할 때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권 출범 때부터 김 씨 리스크는 있었다"며, "권력의 독점, 유지는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고, 거기에 리스크 해소가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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