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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소희

"인천공항 주차대행비 2배?"‥'꼼수 인상' 알려지자 '부글'

"인천공항 주차대행비 2배?"‥'꼼수 인상' 알려지자 '부글'
입력 2025-12-19 12:17 | 수정 2025-12-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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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월부터 바뀌는 인천공항 발렛파킹 운영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발렛파킹 즉 주차대행 운영방식이 대폭 바뀝니다.

    종전 방식으로는 제1여객터미널의 경우 교통센터 지하 1층과 3층 단기주차장에서 차량 접수와 인도가 이뤄졌는데, 내년부터는 그 장소가 클럽72 골프장 인근 장기주차장으로 바뀝니다.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차량 접수와 인도 장소가 여객터미널과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10분 간격으로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겁니다.

    제2여객터미널의 경우도 차량 접수 장소는 변화가 없지만 인도 장소는 4~5km 정도 떨어진 장기주차장으로 달라집니다.

    이용자들 입장에선 불편함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서비스 이용 요금은 2만 원으로 변화가 없습니다.

    공사 측은 운영방식을 바꾸는 이유에 대해 주차장 혼잡도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제1여객터미널 단기주차장 4,702면 중 1,832면을 발렛파킹으로 사용해왔는데 이를 모두 인천공항 일반 이용객들에게 되돌려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단기주차장의 경우 주차료가 장기주차장보다 비싸, 아주 단기 일정이 아니면 선뜻 이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사 측이 주차대행 비용을 4만 원으로 두 배 인상한 '프리미엄 주차대행'을 도입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제기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처럼 여객터미널 지상 1층에서 차량을 접수하고 인도받을 수 있다는 건데, 사실상 지금과 똑같은 건데도 요금만 두 배로 올린 꼼수라는 불만이 나옵니다.

    [김한융/유튜버(출처: 김한용의 MOCAR 유튜브)]
    "너무 윗분들이셔서 이게 상식적으로 현 시가 물가 이런 거 잘 모르시나? 지금 청담동 발렛비가 제일 비싸잖아요. 거기서 주차비 포함해도 기껏 해 봐야 5,000원에서 만 원이에요."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차량에서 짐을 내려 카트에 실어주고, 운전석 바닥에 비닐을 깔고 운전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주차대행 운영 변경으로 사설 주차대행이 성행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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