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철·이인성 한국해양대학교 국제무역경제학부 조교수가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중위소득 가정과 상위 소득 가정의 사교육 가격탄력성은 각각 -0.64, -0.62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사교육 가격이 10% 오르면 사교육 비용 지출이 각각 6.4%, 6.2%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두 저자는 "중위소득 가구는 사교육비 지출 부담이 커져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고소득층과 유사한 소비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저소득 가정은 가격탄력성 -0.86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하면, 일부 과목 또는 전체 사교육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참여율도 중위소득 가정 86%로 상위 소득 가정 91.3%와 차이가 크진 않았지만, 하위 소득 가정의 사교육 참여율은 63.9%로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사교육비 지출액은 가정 간 격차가 뚜렷했는데, 상위 소득 가정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91만 3천 원, 중위소득 가정 55만 3천 원, 하위 소득 가정은 31만 6천 원에 머물렀습니다.
해당 연구는 2023년 한국노동패널조사 제26차 데이터 가운데 1만 1천732가구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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