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씨는 JTBC 프로그램 '사건반장'이 특수교사 아동학대 관련 사안을 보도하면서 아들의 특정 행동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선정적으로 보도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JTBC 측은 "해당 사안은 다른 언론사의 기사를 인용한 자막을 방송 내용 중 잠깐 노출한 것"이라며 "시청자에게 사건의 맥락을 이해시키기 위해 보도에 특정 행동을 포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권위는 "발달장애아동인 피해자에 대한 시청자의 부정적 고정관념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살피는 것은 사회적 파급력이 중대한 언론이 견지해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의무"라고 했습니다.
또 "발달장애아동의 행동을 유발하게 된 동기나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특정 행동만을 부각시키는 자막을 방송한 행위는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며 JTBC 측에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권고했습니다.
주 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특수교사를 경찰에 신고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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