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재웅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의 실명을 거론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의 이정효 감독이 징계 위기에 놓였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경기 감독관 회의에서 이정효 감독에 대한 징계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광주의 경위서를 제출받은 뒤 상벌위 회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어제 울산전에서 수비수 변준수가 울산 허율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부상으로 교체되고 허율은 경고를 받은 데 대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과 박병진 주심이 잘 안 맞는 것 같다′며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 감독의 발언이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로 판단될 경우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장 정지 혹은 3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박병진 주심이 관장했던 지난 3월 광주와 포항 경기에서는 광주 조성권이 머리부터 떨어져 부상을 당했지만, 휘슬이 불리지 않았고, 이 감독이 이를 강하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